야룽허 풍경명승구는 현재 티베트(西藏) 내 유일한 국가급 중점 풍경명승구로,
면적은 920 평방킬로미터(平方千米)입니다.
야룽허의 원천은 나이둥현(乃东县) 남단의 야라샹부산(雅拉香布山)에 있으며,
주봉의 해발 고도는 6647미터(米)로, 연중 눈과 얼음이 덮여 있고, 구름과 안개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야룽허는 80여 킬로미터(千米)에 걸쳐 구불구불 흐르며, 쭤당진(泽当镇) 서쪽에서 야를룽장부강(雅鲁藏布江)으로 합류합니다.
풍경구 내에는 설산, 빙하, 강과 계곡, 고산 식생, 역사 유적 및 소박한 민속이 어우러져 있으며, 자연 풍광과 인문 경관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상예사 (桑耶寺)
상예사는 산난(山南) 지역의 자낭현(扎囊县)에 위치하고 있으며, 762년에 처음 세워졌습니다.
이 사원은 티베트 불교 역사상 최초로 불법승(佛法僧) 3보가 모두 갖추어진 사원입니다.
주전이 완성된 이후, 역대에 걸쳐 증축과 확장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차지하는 면적은 4900여 평방미터(平方米)로 규모가 웅장합니다.
전체 건축군은 불경에 나오는 대천세계의 배치를 완전히 따르고 있습니다.
웅장한 우책대전(乌策大殿)은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须弥山)을 상징하고,
태양전과 월량전(太阳、月亮两殿)은 우주의 해와 달을 상징합니다.
우책대전의 네 모서리에 있는 네 개의 불탑은 사대천왕(四大天王)을 나타내며,
대전 주변에 고르게 분포된 네 개의 큰 전당과 여덟 개의 작은 전당은 사염해(四咸海) 속의 사대부주(四大部洲)와 팔소주(八小洲)를 나타냅니다.
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원형의 담장은 세계의 외곽에 있는 철위산(铁围山)을 상징합니다.
이 건축군이 차지하는 전체 면적은 11만 평방미터가 넘습니다.
융불라캉 (雍布拉康)
융불라캉은 쭤당(泽当) 동남쪽 5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첫 번째 토번(吐蕃) 찬푸(赞普)가 세운 왕궁으로, 티베트 역사상 최초의 궁전입니다.
건립 시기는 대략 기원전 2세기경으로 추정됩니다.
융불라캉은 전후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부는 3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후부는 약 30미터(米) 높이의 망루가 산 정상에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부의 입구에 들어서면, 너비와 깊이가 각각 3미터인 문정이 있으며,
그 밖에는 처마가 달린 작은 플랫폼이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넓은 전당이 있는데, 여기에는 삼세불상(三世佛像)과 송첸감포(松赞干布), 문성공주(文成公主)의 상을 주로 모시고 있습니다.
2층 전반부는 세 면이 낮은 벽으로 둘러싸인 플랫폼이며,
후부는 천정이 있는 회랑과 대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전의 높이는 약 2미터로, 내부에는 강바불(强巴佛), 종카바(宗喀巴), 연화생(莲花生), 문수보살(文殊菩萨) 등의 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또한, 역대 달라이 라마들이 이곳에 와서 불공을 드릴 때 사용하는 전용 침실도 있습니다.
3층 후부의 회랑은 망루로 통할 수 있습니다.
망루 상층의 사면 벽에는 다채롭고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장왕묘 (藏王墓)
장왕묘는 충제현(琼结县) 종산(宗山)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토번 왕조(吐蕃王朝) 시기의 찬푸(赞普), 대신 및 왕비의 묘역입니다.
총 면적은 300만 평방미터(平方米)가 넘습니다.
묘역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10여 개의 거대한 능묘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으며,
각 능묘의 봉토는 마치 흙산과 같아 주변의 구릉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장왕묘는 흙과 돌을 쌓아 만든 고대식 평정묘(平顶墓)로,
각 능묘의 봉토는 높고 크며, 명확한 다짐층(夯土层)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층의 두께는 약 15~20센티미터(厘米)입니다.
묘는 원래 사각형의 평정 형태였으나,
오랜 세월 동안 빗물에 의해 약간 타원형의 평정 형태로 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