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长沙

창사시는 중국 후난성 (湖南省) 동북쪽에 위치한 샹강 (湘江) 강 하류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남북을 잇는 중요한 교통의 요지로서 배가 드나들기 편하고 길이 사방으로 뻗어 있어, 중남부 지역의 중심 도시이자 역사와 문화가 깊은 도시입니다.

창사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악록서원 (岳麓书院), 애만정 (爱晚亭), 귤자주 (橘子洲),  후난 성 박물관(湖南省博物馆), 마왕퇴 한묘 (马王堆汉墓) 등 많은 명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왕퇴 한묘는 뛰어난 문화 유물로 유명합니다. 
창사는 또한 더운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화로 (火炉)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번화가는 주로 中山路 (중산로)와 五一路 (오일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창사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양유흥 면점(杨裕兴面点 ), 덕원 만두 (德园包子) 등이 있습니다.



마왕퇴 한묘 (马王堆汉墓)

마왕퇴 한묘는 중국 후난성 (湖南省) 창사시 (长沙市,) 동쪽 교외 마왕퇴 (马王堆)에서 발굴된 한나라 시대 무덤입니다. 
1972년에 총 세 개의 무덤이 발굴되었으며, 그중 1호 무덤은 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1호 무덤은 깊이가 약 20미터에 달하며, 가장 안쪽의 관을 중심으로 여러 겹의 곽과 관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관 주위와 위쪽에는 목탄을 채워 넣고 그 위에 흰 흙으로 막아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를 유지했는데, 
이러한 완벽한 밀폐 상태 덕분에 다양한 유물들이 매우 좋은 상태로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이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은 천여 점에 달하며, 비단 옷감, 칠기, 도기, 죽제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특히 내관 위에 덮여 있던 채색 견화는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화려한 색채와 정교한 문양을 유지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놀라운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귤섬 橘子洲


귤섬은 중국 후난성 창사시 (长沙市) 남서쪽 샹강 (湘江) 강 한가운데 위치한 섬입니다. 
원래는 수륙주 (水陆洲,)라고 불렸지만, 섬에서 달콤한 귤이 많이 생산되어 귤자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길이가 약 5000미터에 달하고 가장 넓은 부분이 400미터 정도라서 장도 (长岛)라고도 불립니다. 
샹강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섬의 남쪽 끝을 귤자주두 (橘子洲头)라고 부릅니다.

귤섬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푸른 버들과 향긋한 꽃, 귤나무 밭이 펼쳐져 있고, 강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덕분에 훌륭한 관광 명소이자 자연스러운 수영장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마오쩌둥은 젊은 시절 학생들과 함께 이곳에서 수영을 즐겼다고 합니다.

애만정 (爱晚亭)

애만정 (爱晚亭)은 중국 후난성 (湖南省) 창사시 (长沙市)의 악록산 (岳麓山)에 위치한 정자입니다. 
삼각형 모양의 산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으며, 주변에는 단풍나무 숲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가을철 단풍이 절정일 때는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입니다.

애만정은 청나라 시대에 처음 지어졌으며, 원래 이름은 홍엽정 (红叶亭)이었습니다. 
옛 기록에 따르면 청나라 시인 원매 (袁枚)가 당나라 시인 두목 (杜牧)의 시 "停车坐爱枫林晚, 霜叶红于二月花"에서 영감을 얻어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는 청나라 학자 비원 (毕沅)이 호광 총독으로 재임할 때 이름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오쩌둥은 창사에서 공부하던 시절, 채화선 (蔡和森), 로학잔 (罗学瓒) 등 혁명 동지들과 함께 이곳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혁명 사상을 논의했습니다. 
현재의 애만정은 1952년에 중수되었으며, 마오쩌둥이 직접 쓴 "애만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악록서원 (岳麓书院)

악록서원은 중국 후난성 (湖南省) 창사시 (长沙市)의 악록산 (岳麓山) 아래, 호남대학교 (湖南大学) 안에 위치한 서원입니다. 
중국 고대의 4대 서원 중 하나로, 송나라 개보 9년(976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천희 2년(1018년)에 송나라 진종이 '악록서원'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송나라가 남쪽으로 옮겨가면서 한때 훼손되었지만, 
건도 원년(1165년)에 유명한 학자 주희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강학을 주관하며 다시 세워졌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훼손과 중건을 거듭했으며, 현재 남아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청나라 시대의 것입니다.

 

헝산 衡山

헝산은 중국 후난성 (湖南省) 중부에 위치한 산으로, 중국의 오악(五岳) 중 남쪽을 대표하는 남악 (南岳)입니다.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어 "오악 중 유일하게 빼어난 산"이라는 뜻의 "五岳独秀"라는 말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자랑합니다.

산기슭에는 남악대묘 (南岳大庙)라는 거대한 사찰이 있는데, 약 10만 평방미터의 넓은 부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衡山의 72개 봉우리를 상징하는 72개의 거대한 돌기둥으로 지지되어 있어 매우 장엄한 모습입니다.

산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특히 축융봉(祝融峰)의 높이, 방광사(方广寺)의 깊은 산속 위치, 장경동(藏经洞)의 아름다움, 수렴동(水帘洞) 의 기이함을 합쳐 衡山의 4대 절경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일출, 운해, 설경, 개구리떼의 합창은 衡山의 4대 기관 입니다.